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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주식 변동성 커져 부동산·인프라가 안정성 높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2 16:54

수정 2018.10.12 21:23

글로벌 투자전문가의 변동성장세 투자 전략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실물자산본부 이사
"금리 인상기 주식 변동성 커져 부동산·인프라가 안정성 높아"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며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중심의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이 로젠버그 누빈자산운용 실물자산본부 이사(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글로벌 리얼에셋펀드 평가' 브리핑에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는 높은 인컴과 낮은 변동성이 강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누빈자산운용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로 총 9730 달러(1100조원)의 자산을 보유, 실물자산에 최대 규모로 투자하는 글로벌 운용사다.

로젠버그 이사는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가 경제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인프라 영역은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다. 부동산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프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맥킨지 글로벌은 전 세계가 성장 계획에 속도를 맞추기 위해 인프라에 2030년까지 연간 3조3000만달러(약3700조원)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유럽 부동산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장기적인 리스계약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선진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부동산 장기적 계약과 높은 현금 흐름은 약세장에서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동산 섹터는 펀더멘털이 우수하다"며 "기회 창출은 다양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프라와 부동산 펀드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안정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낮은 변동성과 높은 인컴을 추구하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3%로 같은 기간 코스피(-6.8%)나 MSCI 선진지수(-12.6%)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누빈자산운용이 투자자문을 맡은 펀드다.

펀드 운용을 맡고 있는 박찬욱 매니저는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연평균 변동성이 4.25%로 다른 자산군 대비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펀드는 15개국 이상 국가에 투자한다"며 "선진국 위주의 투자로 높은 인컴이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가령 주식 부분은 미국·일본 리츠와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이 외에 유럽·미국·캐나다 채권, 우선주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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