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프랑스 국빈방문] 방탄소년단, 파리의 밤 달궈...文대통령, RM 포옹격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06:41

수정 2019.08.22 13:09

파리서 한불우정콘서트 개최  
【파리(프랑스)=조은효기자】프랑스 국빈방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부인 김정숙 여사와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문화교류 행사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K팝의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가는 방탄소년단(BTS)의 무대입니다." 사회자의 멘트가 나가자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BTS가 'DNA'를 공연하자 대부분 관객이 환호하며 스마트폰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김 여사도 환호성을 보내고 공연을 즐겼다. 문 대통령 역시 공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DNA' 공연이 끝난 뒤 BTS의 리더 RM이 프랑스말로 인사하자 다시 한번 환호성이 터졌다. RM이 "파리에서 양국 귀빈을 모시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한 뒤 'IDOL' 공연을 시작하자 프랑스측 초청 인사들도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들며 촬영했다.

문 대통령의 오른편에 앉아있던 프랑스 체육부 장관은 엄지손가락을 들어 환호하기도 했다.
BTS의 공연을 끝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아티스트들이 무대로 나와 인사했다. 문 대통령이 이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특히 RM을 포옹하며 격려했고 일부 멤버들은 고개를 숙여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콘서트와 관련해 "K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이 순차적으로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아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추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콘서트는 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문화교류 차원에서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등 청와대 인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인사,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김도연 포스코 총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책임투자자(GIO), 프랑스 현지의 정·재계 인사와 문화예술계 인사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