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국인 30대 가장 행복...'나홀로'족 행복지수는 의외로 저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7 16:28

수정 2018.10.17 16:28

한국인은 30대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20대가 그 뒤를 차지했지만 높은 실업률 등으로 '미래 안정감'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았다. '나 홀로'족이 늘고 있지만 행복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지수개발에 관한 연구'를 17일 발표했다.

한국인의 행복지수의 평균 6.329점으로, 혼자 살거나 60대에 접어들수록 '행복지수'가 저조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56)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30대는 주관적 행복도, 삶의 만족도, 미래 안정성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0대(6.36)는 30대 다음으로 높은 행복지수를 보였지만 '미래 안전성' 부문에서(5.44)는 조사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행복지수(6.05)는 '미래 안전성'을 제외하고 다른 연령대보다 모든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가족이 많거나, 학력 수준이 높을 수록 더 높은 행복을 영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00만 시대를 맞은 '1인 가구'의 행복도는 5.84로 가장 낮았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 수록 행복지수도 매우 낮게 나타났다. 실업자의 행복지수는 5.39로 비경제활동인구보다 '행복하지 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종 학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행복지수 점수가 높았다. 대졸 이상인 사람의 평균 행복지수 점수는 6.57점으로, 중졸 이하의 5.63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