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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제철음식]추어탕, ‘기력 한그릇’ 오이·쑥갓과는 안 맞아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8 16:44

수정 2018.10.18 17:40

[약이 되는 제철음식]추어탕, ‘기력 한그릇’ 오이·쑥갓과는 안 맞아요


미꾸라지의 미끌거리는 느낌은 점액질 성분 때문이다. 이 점액질은 피부나 혈관 등에 탄력을 주고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위벽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위산과다, 속쓰림, 위통에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꾸라지는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를 편안히 해주고 설사를 멎게 하고 오장을 다 소통시켜 몸을 이롭게 하며 모든 음식과 충돌 없이 잘 어울린다고 돼 있다. 이 때문에 쌀쌀한 가을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도 잘 되고 체력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속이 냉하고 배탈이 자주 나는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약해진 경우에 좋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향신료인 산초가루도 위장을 편하게 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항진하고 복부의 냉기를 없애 복통·구토·설사를 멎게 한다. 또 살충·살균 작용이 있어 기생충이나 생선독을 풀어주는 한약재다. 미꾸라지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반 정도 들어있고 타우린도 함유돼 간장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리며 시력을 보호한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뼈째 먹는 경우에는 칼슘을 섭취하므로 골격과 치아를 튼튼하게 한다. 하지만 미꾸라지를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오이나 쑥갓, 콩 껍질과 함께 먹으면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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