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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장비와 2차전지 소재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사진)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MF) 개발·생산한다. 현재 EMF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로, 독보적 입지를 갖고 있으며, LG화학, 삼성SDI, CATL, BYD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리튬 2차전지 안정성 향상을 위해 양극재 내의 철분 등 이물질 제거가 필수공정으로 부각되면서 고성능 EMF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대보마그네틱의 EMF는 습식과 건식으로 나뉜다. 습식 EMF는 대보마그네틱이 세계 최초로 개발, 독점 생산·공급한다. 지난해 글로벌 양대 탈철시스템 시장인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70%, 6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1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46억3000만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9억5000만원의 매출에 30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 위탁생산과 탈철시스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축적된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생산을 진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총 9개의 리튬 위탁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회사의 매출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주,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2500∼2만5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최대 20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으로 쓸 예정이다. 오는 25∼26일에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고, 다음달 초 전후로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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