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때보다 ‘땡문뉴스’ 키워드가 4배나 많아
정용기 의원 분석, 교육 관련 뉴스외 보도 금지 위반
공영 교육방송인 EBS 뉴스에서 문재인 대통령 관련 키워드가 교사·학생·청소년 보다 더 잦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용기 의원 분석, 교육 관련 뉴스외 보도 금지 위반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정용기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EBS뉴스 718건 보도에서 1846개 키워드를 추출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비교 결과, 교육방송이란 특성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 관련 키워드는 키워드는 무려 58회의 빈도수로 상위 5위에 기록됐다. 이는 교사, 학생, 청소년 보다 높은 빈도이다.
특히 지난 박근혜 정부때는 박대통령 키워드가 15번 집계(26위)돼 대조를 이뤘다. 말하자면 박근혜 정부때보다 문재인정부 들어 ‘땡문뉴스’ 키워드가 4배나 많았던 셈이다.
'땡문뉴스'는 지난 5공 전두환 전대통령 시절 '땡전뉴스'에 빗대 문대통령 관련 보도를 톱뉴스에 다뤘다는 걸 말한다.
문제는 2008년 EBS뉴스 론칭 당시 교육 분야에 한정한 뉴스를 전제로 시작했고, 2017년말 방통위의 방송재허가서에도 교육 관련 뉴스를 제외한 보도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BS는 △땡문뉴스(17) △대선 여론조사(5) △대통령순방(5) △개헌(2) △남북정상회담(2) 등 교육 분야 외 정치뉴스를 다수 보도함으로써 방통위 재허가 조건(교육 관련 뉴스를 제외한 보도 금지)을 명백히 위반했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정용기 의원은 “교육방송으로 어린이, 학생, 만학도 등 폭넓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EBS가 정치화되고 있는 것은 위험한 문제”라면서 “EBS는 개국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교육방송에만 매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BS뉴스 보도 빅데이터 분석 비교, 朴정부 VS 文정부>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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