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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당 매각 할인율 8% 적용, 총 8953억원 확보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지분 매각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보유 중인 셀트리온 지분 일부를 매각, 90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 지분 매각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마섹은 전날 장이 끝난 후 100%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2.7%(339만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당초 주관사는 주당 매각 할인율을 전날 종가(26만8500원)대비 5~8%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밴드 최하단인 8%의 할인율이 적용돼 24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또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들이 주문을 늘리면서 매각물량을 2.9%(362만5000주)로 늘렸다.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테마섹은 총 8953억7500만원 규모의 뭉칫돈을 손에 넣게 됐다. 앞서 테마섹은 지난 3월에도 블록딜을 통해 셀트리온 지분 224만주(1.8%)를 7542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블록딜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8.19% 떨어진 24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7.23%)와 셀트리온제약(-5.44%)도 동반 하락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님께 알리는 글'을 통해 "테마섹의 지분 일부 매각은 셀트리온의 본질적인 기업가치와는 무관하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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