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최수상 기자】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과 허언욱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자리를 맞바꾼다. 23일 행정안전부와 울산시에 따르면 김 실장과 허 부시장은 오는 26일 울산시의 국정감사가 끝나면 오는 29일자로 각각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안전정책실장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 실장의 울산행은 지난 6.13지방선거 후 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하면서 한 차례 예고된 바 있었다. 당시 하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김 실장은 신임 울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행안부는 8월 중 단행하는 고위직 인사에서 자체 몫으로 분류되는 울산시 행정부시장 인사와 관련, 김 실장을 지목해 송철호 시장과 조율을 시도했다.
하지만 송철호 시장이 울산의 행정지형을 꿰뚫고 있는 허언욱 현 부시장의 유임을 바라면서 없었던 일이 됐다.
김석진(53) 실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재학 때 행정고시 32회에 합격, 공직에 발을 디딘 뒤 소방방재청에서 실무를 익혔다.
이후 △2013~2014년 행정자치부 대변인 △2015~2016년 지방재정 정책관 △2016년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자치비서관을 거쳤다. 지난해 8월부터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으로 근무 중이다.
허언욱(52) 부시장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경북 경주 출신으로, 1997년 울산광역시승격준비단 담당관, 기획관리실 기획관, 문화체육국장, 경제통상국장 등으로 울산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2016년 2월 22일 울산시 행정부시장에 취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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