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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구이동 30년만에 사상 최저…부동산 대책→주택거래 감소 영향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4 12:00

수정 2018.10.24 12:00

9월 국내 인구이동자와 감소 폭 모두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달리 9월에 추석연휴가 있었던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맞물려 주택거래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9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9000명(21.8%) 감소했다.

이는 1988년 이후 9월 기준 가장 낮다.

올해 9월 추석연휴가 생긴 기저효과와 함께 부동산 정책으로 인구이동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9월 전월세 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했고, 주택매매거래는 9.7%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0%로, 3.1%포인트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31만1000명(67.3%), 시도간 이동자는 15만1000명(32.7%)를 각각 차지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23.1% 감소한 반면 시도간 이동자는 18.9% 줄었다.

시도별로 전입된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 인구를 살펴보면 경기(1만1836명), 세종(2266명), 제주(467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이와 달리 서울(-7961명), 부산(-1363명), 전남(-1339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9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9.0%), 경기(1.1%), 제주(0.9%) 등은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서울(-1.0%), 울산(-0.9%), 전남(-0.9%) 등은 순유출됐다.

2018년 3·4분기(7~9월) 이동자 수는 16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만명 감소했다. 이동률은 12.5%로 전년동기보다 1.1%포인트 줄었다.


3·4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4만2981명), 세종(7121명), 제주(2170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된 반면 서울(-2만6330명), 부산(-5774명), 전남(-4216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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