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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역전쟁 승리위해 트럼프 통화 감청-NYT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5 16:08

수정 2018.10.25 16:08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마트폰 통화 내용을 감청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정보 당국의 보고서들을 인용해 중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성향을 분석함으로써 무역전쟁 확산을 막으려하고 있다며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슈워츠먼과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인물들을 통해 중국의 무역 관련 정책을 전달시키는 등 영향력을 행사시키게끔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슈워츠먼은 지난 2013년 중국 칭화대에 10억달러를 기부하는 등 미국내 친중국 인사로 알려졌으며 윈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에 투자를 했다.

이 신문은 두나라간 무역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양국 정상들간 유대 강화가 필수적인 것으로 중국측에서 보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대한 자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타임스는 중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트럼프의 통화를 감청하고 있다며 이들은 외국 정부내 인사부처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비교적인 우호적인 사이로 인해 중국 만큼 적극적인 감청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폰 3개를 소지해 그 중 2개는 국가안보국(NSA)에 의해 기능이 제한돼있으나 다른 한 개는 측근의 경고에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폰 소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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