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케증권이 이 날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3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왕왕그룹과 현대투자파트너스간 대결로 압축된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웅진식품 지분 74.75%로 시장에서는 매각가를 2500억~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2013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웅진홀딩스로부터 950억원에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유 지분을 현재 74.75%까지 확대했다.
웅진식품인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입장에선 5년 만에 엑시트를 하는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대만 1위 제과업체 왕왕그룹을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왕왕그룹이 경영진 인터뷰할때 대만 현지에서 20여명이나 온 것으로 안다. 웅진식품에 대한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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