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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中서 '열전 반도체' 기술 알려

권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6 09:04

수정 2018.10.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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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이 10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이 10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최신 열전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는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학계를 비롯해 가전, 자동차 등 주요 업계 전문가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열전 반도체는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하고, 온도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컴프레서나 열선 없이 간편하게 냉각·가열이 가능하며, 외부 온도의 변화에도 원하는 온도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폐열(廢熱)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적이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의 다결정 열전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 생활가전뿐 아니라 통신, 냉각 설비, 차량, 선박,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응용분야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LG이노텍이 열전 반도체의 첫 글로벌 포럼 개최지로 선택한 곳이다. 집중적으로 제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열전 반도체 기술에 대한 잠재 수요가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백성강(Bai, Shengqiang) 상하이세라믹연구소(SICCAS) 박사, 이규형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 등이 이번 포럼의 연사로 나섰다. 특히 박 사장은 "열전 반도체는 우리의 삶을 친환경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중국 각 분야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열전 반도체의 응용처를 알리는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LG이노텍은 나노 구조 다결정 소재를 적용한 열전 반도체, 응용제품 등 총 20여종을 전시했다.
방문객들은 와인셀러, 열전 화분, 냉온조절 헬멧, 온도실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을 체험했다.

한편 업계는 열전 반도체 시장이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2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보고 있다.

방문객들이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LG이노텍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방문객들이 25일 중국 상하이 하얏트 리젠시에서 열린 'LG이노텍 중국 열전 반도체 테크 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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