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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옥죄기에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 감소세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9 06:00

수정 2018.10.29 06:00

가계대출 옥죄기에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총액 감소세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3·4분기 기준으로 2년 연속 줄어드는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4분기 ABS 발행총액이 1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15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6000억원으로 축소된데 이어 올해도 전년동기 대비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감소한 것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MBS 발행은 지난해 3·4분기 7조6000억원에서 올해는 6조원으로 1조6000억원이나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줄어들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할부금융사의 ABS 발행액도 줄었다.
같은 기간 9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변동했다.
발행금리가 ABS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할부금융채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대로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같은 기간 1조2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으로 7000억원이나 늘었다.
통신사의 고가 스마트폰단말기 판매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ABS 발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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