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30일 '2018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내놓는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BSI 회복세를 지속할 지 여부다.
한은이 발표한 9월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 81을 기록한 이후 이래 내리 하락했으나 9월엔 일단 반등한 것이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우려되는 점은 10월 들어서 BSI가 제조업 및 수출기업 중심으로 위축됐을 가능성이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하듯 코스피 주가도 지난 1일 2338.88에서 지난 26일 2027.15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9월 반등했던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이달 99.5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을 하회하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같은 날에는 '2018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도 나온다.
지난 8월의 경우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시장금리가 하락세인데다 수도권의 저금리 집단대출 취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반면 2금융권의 대출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의 경우 한은의 금리인상 기조 등을 고려한다면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 나온다.
이어 오는 31일 '2017년 기업경영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에 나온 속보치에서 보면 지난해 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성장성을 의미하는 매출액(1.1→9.9%) 증가세가 확대되고 총자산증가율(4.3→5.5%)도 상승했다. 또 수익성과 관련된 매출액영업이익률(6.2→7.4%)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6.0→7.6%)은 상승했다. 안정성에 연관된 부채비율(98.2→92.3%) 및 차입금의존도(26.5→25.1%)는 하락했다. 아울러 영업활동 현금유입 증가 등으로 현금흐름보상비율(56.1→59.5%) 상승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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