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유통기업 아트507은 27일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미술품 공유 및 거래 플랫폼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아트507은 이를 위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이 한 기업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회사 측은 븐산원장과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해 미술품의 진품성을 보증하고, 미술품 거래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블록체인으로 훌륭한 해외 개발도상국의 작가들이나, 신인급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될 수 있도록 해 미술품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트507은 온라인 유통이라는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에 '정선 507 미술관'을 비롯한 정선아트스테이션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미술품 전시를 담당한 것이 인연이 됐다. 당시 아트507은 단색화가 김근태의 작품 12종류, 총 1325점을 평창과 강릉 선수촌아파트에 전시했다.
아트507은 '정선아트스테이션'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정선이 정선으로 오다'라는 전시회도 계획중이다. 조선 후기 유명 화가인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강원도 정선에서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아트507처럼 미술품과 블록체인을 결합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미술품 판매 및 유통업체 아트앤에셋과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협력을 진행중이다. 지난 7월 한국에서 밋업을 개최한 바 있는 스위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오리온볼트도 미술작품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예술작품을 위한 후원모델, 보유 커미션, 거래 모델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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