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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비즈니스 포럼]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아세안과 함께 성장할 통상 전략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30 17:25

수정 2018.10.30 17:55

한-아세안 경제협력 성공의 길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   인도 시장의 잠재력과 비즈니스 전략 이순철 부산외국어대 교수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아세안과 함께 성장할 통상 전략 마련해야"

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남방경제실장(사진)은 30일 "아세안과의 포괄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곽 실장은 "한·중, 미·중, 일·러 등 동북아에 집중된 경제, 외교, 사회문화적 관계를 아세안과 인도 그리고 멀게는 호주까지 넓혀 주변 4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를 낮추고 생존공간을 확대하는 게 신남방정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아세안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한국은 이미 아세안 국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 2014년 한국의 아세안 투자는 대(對)중국 투자를 넘어섰다.
지난해 직접투자액은 43억7000억달러다.

곽 실장은 "한국의 경우 아세안과의 교역량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세안의 총수입에서 한국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주요 경쟁국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증가하고 있다. 수출품목도 다각화돼 아세안에서 한국의 위상은 올라가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아세안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에 버금가는 단일시장으로 인구가 6억5000만명이다. 연평균 5.5% 성장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 이어 2위 교역대상이다. 또 이들은 한국과 같은 경제개발을 원하고 있어 한국에 우호적이다. 특히 경제개발 노하우와 중진국 함정을 벗어날 수 있는 정책조언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한국의 대아세안 경제협력의 3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곽 실장은 지적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급증하고 있으며 무역과 투자에서 베트남 집중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또 선발 아세안 국가와 교역규모는 정체해 있다.
곽 실장은 "아세안을 하나의 시장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개별 국가에 대한 전략도 별도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정상균 차장 이보미 이병철 차장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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