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강원 접경지역 대학생이 파주 캠프그리브스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경기도가 오는 11월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동안 파주 캠프그리브스에서 ‘한반도 평화캠프-접경지역 대학생 토론회’를 개최한다.
박원석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1일 “현재 남북관계 개선은 기성세대의 몫이지만 미래 모습을 어떻게 채울지는 청년에 달려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청년들이 열린 마음으로 통일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통일시대를 향해 한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진대(경기 포천), 두원공대(경기 파주), 강원대(강원 춘천), 경동대(강원 고성·경기 양주) 등 경기·강원 북부 접경지역 대학생 및 관계자 50여명이 이번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토론회 1일차에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가 강연자로 나서 ‘접경지역에서 평화와 통일을 잇다’를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올해 3월 평양 ‘봄이 온다’ 공연에 참여했던 최태원 두원공대 교수를 초청해 ‘음악과 함께하는 평양이야기’를 주제로 생생한 평양 방문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일차에는 ‘접경지역 대학생 토론대회’가 열린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남북협력 및 교류, 평화와 번영을 준비하는 접경지역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후 북한이탈주민 출신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주승현 인천대 교수를 강연자로 초청해 ‘분단과 DMZ 그리고 평화’에 대한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토론대회 시상식에 이어 남북출입사무소-도라전망대 등 경기북부 DMZ 일원의 평화·안보 명소들을 둘러보며,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을 기원해 보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토론회는 이외에도 ‘소통과 화합의 시간’, 캠프그리브스 미션수행 프로그램 ‘그리브스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 대학생 사이에 소통과 교류, 화합을 위한 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청년의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접경지역 평화발전을 구상해 보고자 마련된 소통의 장(場)이며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북부통일교육센터가 주관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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