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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석벽문화 2차실사…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1 12:30

수정 2018.11.01 12:30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석벽문화 2차실사.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석벽문화 2차실사. 사진제공=파주시


[파주=강근주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이 10월31일 남북 공동이용을 놓고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임진강변 문화자원 2차실사에 나섰다. 이날 답사는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의 지원 사업으로 파주문화원에서 진행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번 실사에 대해 “그동안 민간 접근이 어려웠던 임진강이 남과 북이 만나는 평화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오늘 이뤄진 문화유산 조사는 남북의 평화로운 교류와 임진강 문화관광 활성화 구상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과 우관제 파주문화원장, 차문성 향토문화연구소장 등 30여명은 이날 어선 4척을 이용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임진강 초평도와 두포리 구간을 돌며 석벽에 새겨진 석각과 율곡리 구간의 주상절리, 전쟁 이후 민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초평도의 생태환경 등을 직접 확인했다.

또한 생육신 중 한 명으로 지금의 파평면 두포리에 머물렀던 성담수의 유적인 몽구정 터를 방문하고, 조선 후기 문신으로 목숨 걸고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한 박태보의 석각 시를 찾아 임진나루 주변의 석벽을 탐사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적벽 석각 2차조사.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적벽 석각 2차조사.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적벽 석각 2차조사. 사진제공=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임진강 적벽 석각 2차조사. 사진제공=파주시

이에 앞서 파주시는 6월20일 1차 임진강 일대의 석벽석각조사에서 임진석벽의 한 지점(제1석벽)을 조사했다. 사료에 의하면 제5석벽에도 파주목사 박태보의 글이 남아있다고 나타나 이를 위한 현황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게 됐다.

1차 조사결과 조선 후기 문신 우의정 조상우의 4언시 ‘九疊廬屛 半面徐粧(구첩여병 반면서장)’ 8자가 임진강 제1석벽에 최초 발견돼 1사단의 출입허가를 받아 임진강 일대의 석각과 적벽조사, 초평도 일대 환경을 조사하게 됐다.


임진강 적벽은 모두 9개 석벽으로 이뤄지며 문산읍 장산리 임진나루에서 초평도 사이에 펼쳐져 있다.

임진강 답사는 남북의 평화적 교류를 앞둔 시점에서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이 될 강의 문화자원들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활용의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율곡과 우계의 문묘 출향(黜享)을 반대해 파직된 파주목사 박태보 이야기는 파주 역사문화 콘텐츠를 풍성하게 하는 자료가 되고, 인근에 위치한 이세화 묘 등과 연계해 조선시대 충절을 지켰던 선비의 삶을 이야기하는 역사테마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기록의 고증과 유적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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