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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안성Q, 매물로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1 17:18

수정 2018.11.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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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30억원에 인수해 흑자 골프장으로 탈바꿈
매각가격 1300억원 예상
골프존카운티안성Q 매각이 본격 추진된다. 국내 골프장 가운데 처음으로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하다 인수합병(M&A)된 곳이다.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매각가격이 1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안성Q의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잠재적인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하고 있다. 이달에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매각할 방침이다.


매각대상은 케이스톤파트너스(81.36%)와 골프존카운티(18.64%)가 보유한 지분 100%다.

'골프존카운티케이스톤제1차 PEF'를 통해 지난 2013년 10월 730억원에 인수했다. 5년 만기 프로젝트 펀드로, 최근 만기 2년 연장을 결정하고 매각에 착수했다.

케이스톤과 골프존카운티가 인수한 후 골프존카운티안성Q의 성과는 양호하다. 2015년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한데 이어 2016년에는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013년 5만여명에 불과했던 연간 방문객은 대중제 전환으로 지난해 8만명까지 늘어났다.

부채는 2012년 2713억원에서 지난해 298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1469억원에서 839억원으로, 매출은 51억원에서 10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193억원 적자에서 3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적자였던 골프장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약 50억원의 흑자로 턴어라운드시켰다는 평가다.


골프존카운티안성Q는 경기 안성에 있는 18홀 규모 골프장으로 2010년 회원제 골프장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회원권 분양에 실패하면서 운영회사인 태양시티건설이 자금난에 빠졌고, 2012년 3월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안성Q는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여서 "대중제로 전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펀드를 조성해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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