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 좁은 합격문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준생. 과연 이들이 꿈꾸는 최종 합격, 직장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801명을 대상으로 ‘취업 및 직장생활 로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6일 정리했다.
■꿈꾸는 회사? 개인 존중해주는 회사
구직자가 취업을 꿈꾸는 회사 유형으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회사’(38.6%), ‘워라밸이 보장되는 가족친화적인 회사’(28.5%)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으면서도 개인의 생활 영역까지 존중해주는 회사를 꿈꾸는 것.
다음으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유명한 회사’(11%), ‘성과 중심의 보상이 확실한 회사’(10.1%), ‘일에 몰입하는 열정적인 분위기의 회사’(5.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취업 로망?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싶어"
구직자들은 취업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부모님 용돈 드리기’(27.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적금 들기’(26.6%), ‘여행 가기’(11.6%), ‘나를 위한 선물하기’(11.6%),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 독립’(7.6%), ‘취미 생활, 여가 생활’(6.5%), ‘충분한 수면, 휴식’(2.7%), ‘취업 턱 쏘기’(2.4%) 등의 순이었다.
또, 최종 합격 시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고 싶은 사람으로 절반이 넘는 52.7%가 ‘부모님’을 선택해 취업 준비 기간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부모님과 취업의 영광을 함께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배우자’(32.1%), ‘애인’(5.5%), ‘친구’(4.5%), ‘형제자매’(3.2%) 등도 있었다.
■직장인 로망? 사원증 걸고 다니기
그렇다면, 직장인이 되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사원증 걸고 다니기’(35.1%, 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직장인에게 사원증을 거는 것은 ‘사소한 일상’이지만, 입사를 간절히 꿈꾸는 구직자에게 사원증은 ‘성공의 상징’이자 ‘로망’인 것.
계속해서 ‘해외로 출장 다니기’(27.5%), ‘퇴근 후 영어수강 등 자기계발하기’(20.1%), ‘퇴근 후 헬스 등 운동 등록’(18.2%), ‘명함 주고 받기’(14.5%), ‘사무실 책상 꾸미기’(14.2%), ‘정장 입고 출근하기’(12.9%) 등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 구직자들이 꿈꾸는 취업 후 자신의 모습은 ‘일과 사생활 모두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25.2%)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뛰어난 업무처리 능력으로 인정받는 프로의 모습’(24.1%), ‘주거독립, 차량소유 등 경제적으로 안정된 모습’(22.8%), ‘여행 등의 여가를 즐기는 여유 있는 모습’(19%), ‘퇴근 후 외국어 등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4%) 등을 꿈꿨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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