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참여 대기질 측정’ 실시…발전소 인근 주민 150명 참여
【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는 지난 5∼6일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인근에서 ‘도민 참여 대기질 측정’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기질 측정은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2차년도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지역 주민이 대기질을 직접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 지역 대기 정보를 함께 만드는 한편, 대책 수립에 참여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참여 주민은 보령과 당진, 태안, 서천 지역 화력발전소가 위치한 8개 면 118개 마을에서 사전 신청을 한 150명이다.
측정 항목은 미세먼지(PM10), 황산화물(SO2), 질소산화물(NO2), 오존(O3) 등으로, 주민들이 직접 시료 채취 위치를 선정하고, 채취 작업도 진행했다.
문경주 충남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과거 화력발전소 인근 주민에 대한 생활권 대기질 정보 생산 및 제공이 미흡했었다”며 “이번 도민 참여 대기질 측정은 주민들에게 측정 과정을 경험토록 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고, 대기질 정보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매일 화력발전 소재 4개면 61개 마을 생활권 대기질 정보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18개 마을로 정보 제공 범위를 넓혔다.
이 정보는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우편으로도 정보를 보내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는 주민들이 마을의 대기질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표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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