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ℓ 기준 부산은 430원으로, 서울 250원, 대구 290원, 대전 330원, 광주 380원 등 전국 주요 대도시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이에 남구는 각종 물가 상승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서민·자영업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종량제봉투 가격 인하 방침을 세우게 됐다.
가격 인하 폭은 10ℓ는 430원에서 390원, 20ℓ는 850원에서 770원 등 규격별로 10% 내외로 인하한다.
인하 시기는 조례 개정과 주민 홍보 등을 거쳐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시의 종량제봉투 가격은 2012년 단일화 추진계획에 의거 강서구, 기장군을 제외한 14개구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에 따라 세수 감소가 예상되지만 청소행정의 효율화를 통해 이를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대한 주민 홍보 강화 및 무단투기에 대한 강력한 단속 등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