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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아~ 송출수수료"...3분기 매출↑ 이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7 16:46

수정 2018.11.07 16:46

-취급고·매출 성장세...영업이익은 전년比 41.8% 감소
-3분기 송출수수료 전년 보다 130억 가량 늘어 '직격탄'
CJ ENM 오쇼핑부문의 취급고가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급감했다.

CJ ENM은 커머스(오쇼핑) 부문의 3·4분기 취급고가 93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성장한 수치다. 매출액도 한국채택국제회계 (K-IFRS) 연결기준으로 295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견조한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1.8% 급감한 178억원에 그쳤다. IPTV를 중심으로 한 송출수수료 인상에 타격을 입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송출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이 130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4·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론칭 이후 240억 원의 취급고를 올리고 있는 '지스튜디오'와 10월 론칭한 '타하리' 등 프리미엄 단독 패션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연중 최성수기를 맞은 패션 및 계절상품의 판매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CJ ENM의 3·4분기 전체 실적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와 23.6% 증가한 1조 963억원, 76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부문의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77.8% 성장했으며, 콘텐츠 판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도 각각 59.1%, 53.7% 성장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582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CJ디지털뮤직'의 연결 제외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콘서트 매출이 27.1% 증가하는 등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영업이익률은 5.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은 45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다. '공작', '협상'으로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했으나, 부가판권 매출이 42.8% 감소해 69억원이었다.


CJ ENM 관계자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4분기에도 CJ ENM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확대를 통한 커머스 사업의 내실을 모으는 데 집중해,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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