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내 위기 청소년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지원할 경기도청소년자립지원관이 오는 9일 의정부시 녹양동에 문을 연다.
김복자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8일 “그간 쉼터 퇴소 후에도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어 다시 방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경기도청소년자립지원관이 진행하는 맞춤형 자립지원서비스가 이런 청소년이 안정적으로 성인기로 진입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자립지원관은 청소년쉼터 또는 청소년회복지원시설의 지원을 받았으나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할 수 없는 청소년에게 자립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을 말한다.
쉼터 입소 청소년의 68%는 가정폭력·가정해체 등 가정적 요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시설 퇴소 후 가정으로 복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기도청소년자립지원관은 이런 위기 청소년(만24세 이하)이 독립적 생활을 위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위기 청소년의 개별 거주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청소년이 안정된 주거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생필품을 지원한다.
또한 각종 상담·의료 서비스 지원, 취업 지원과 독립생활을 위한 기술교육, 지역자원·후원 연계 등 서비스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LH의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이나 청년 전세임대 사업 등과도 연계해 위기 청소년이 안정적인 성인기 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한편 9일 오전 10시 열릴 개관식에는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 권재형 도의원, 이영봉 도의원, 최경자 도의원, 위탁운영기관인 (사)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의 김용선 이사장, 관내 청소년쉼터 소장단, 경기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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