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강근주 기자] ‘2018 고양시-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국내 야구꿈나무의 ‘꿈의 캠프’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방증하는 자리였다.
특히 2011년 1회 캠프에 야구꿈나무로 참가한 김혜성 선수(넥센)가 이번에는 멘토로 참가해 야구캠프를 더욱 빛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1일 이번 캠프를 방문해 “야구꿈나무가 이번 캠프를 통해 슈퍼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찬호 선수는 이에 대해 “8회째인 캠프를 운영하며 꿈나무를 위해 더욱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2년 뒤에는 캠프가 10년이 되는 만큼 더욱 알차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11월10일과 11일 양일 간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학교 4~6년생 120명과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멘토 12명, 야구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2011년 1회 캠프에 야구꿈나무로 참가했던 김혜성 선수(넥센)가 이번에는 멘토 선수로 참가, 꿈나무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혜성 선수는 “8년 전 고양 문촌초등학교 6학년 때, 여러분이 앉은 자리에 나도 있었다. 캠프에서 배운 내용과 정신자세를 되새기며 박찬호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나를 키운 이 캠프에 멘토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야구꿈나무는 1박2일 동안 멘토들과 함께 포지션별 훈련,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정신자세 등을 배웠으며 심리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부모 중 선발된 40명을 대상으로 운동선수 자녀의 영양보충, 가정교육법, 부상 방지법 등에 대해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야구꿈나무는 ‘Q&A’ 시간에서 ‘어떻게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느냐’, ‘공을 멀리 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박찬호 선수는 나와 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떤 마음으로 야구를 했나’ 등 고차원적인 질문까지 쏟아져 멘토 선수들을 당혹케 했다.
이번 캠프에 참석한 멘토 선수는 한국야구 레전드 박찬호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홍성흔 코치, ‘100승 투수’ 송승준, ‘롯데의 미들맨’ 오현택, ‘철벽 외야수 민병헌’(이상 롯데) △‘영원한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 ‘KBO 대표 우타자’ 김태균, ‘돌풍의 한화 거포’ 이성열(이상 한화) △200안타의 서건창, 1회 캠프 출신 김혜성(이상 넥센) △‘만능 플레이어’ 황재균(KT), △KBO육성담당 차명주 위원 등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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