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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정경문 과장 "빅 데이터 분석기반 품질예방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1 14:15

수정 2018.11.11 14:51

포스코건설 정경문 과장 "빅 데이터 분석기반 품질예방체계, 구축"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품질관리 혁신으로 회사의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고도화에 더욱 기여하고 싶습니다."
지난 달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스마트 품질혁신'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해 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포스코건설 정경문 과장의 포부다.

입사 10년 차인 정 과장은 경영지원본부 프로젝트혁신실 소속이다. 정 과장은 정치, 경제, 문화의 앞 글자를 따면 정·경·문이라는 자기의 이름이 된다며 첫 소개를 했다. 정치, 경제, 문화를 모두 아우르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신설한 '빅 데이터 분석 전문가 내부 양성 교육프로그램' 1기로 선발됐다.

정 과장은 "빅 데이터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품질관리를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통계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품질관리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빅 데이터 분석기반의 품질불량 예방체계 구축'은 포스코건설이 2012년부터 축적해 온 품질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현장에서 발생한 품질 부적합 원인과 조치 결과를 데이터화 해 지금까지 무려 200만건 이상의 품질데이터를 축적해 오고 있다.

정 과장은 인력·장비·자재·시공절차 등과 관련한 품질관리 데이터를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시작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데 지칠 법도 했지만, 그는 품질불량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는 각오로 임했을 때 마치 명의(名醫)가 된 기분이었다고 한다.

정 과장은 "근로자와 관리자를 위한 맞춤형 품질 교육 자료와 건설자재 품질성능 기준집, 공종별 품질관리절차 등의 콘텐츠를 개발했다"면서 "취약 공종이 진행 중인 현장을 자동으로 탐색해 필요한 시점에 자료를 제공하는 품질불량 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장 시공과 품질담당 직원들은 정과장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품질관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됐다. 품질 불량률이 현저하게 감소돼 업무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건설업에서 품질관리와 빅 데이터 분석의 융합은 건설 분야에서도 4차 산업의 적용을 가능케 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 과장은 품질불량 예방체계 시스템에 대해 적재(適材, Right Resource), 적소(敵地, Right place)의 개념에 적시(適時, Right time)의 개념을 추가시킨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었다"며 "품질불량 예방체계를 구축하는데 함께 수고해 준 선후배, 동료 직원 그리고 도움을 줬던 현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국에서 만들어 놓은 자격증에 목숨을 걸기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분야를 만드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새로운 시도는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며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난 기분으로 새로운 시도를 즐긴다"고 강조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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