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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니카는 자동차, 가전 등 전 세계 전기전자 분야의 3000여개 소재·부품기업이 참가하고 업계 관계자 7만여명이 찾는 대규모 전시회다. 특히 제품·기술 상담 등 기업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다. 일렉트로니카 2018은 13일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LG이노텍은 세 가지 테마(스마트, 친환경, 혁신)로 전시 부스를 꾸미고 자동차용 첨단 부품 50여 종을 전시했다.
스마트 부품에서 가장 주목을 끈 제품은 LG이노텍이 차세대 자동차용으로 최근 개발한 셀룰러-차량·사물통신(C-V2X)모듈과 SVM 시스템이다. C-V2X 모듈은 초고속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사물 간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C-V2X는 향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일 핵심 부품이다. SVM 시스템은 네 개의 카메라모듈이 차량 주변을 전방위 모니터링 하는 첨단 안전·편의 장치다. 이 제품은 영상 왜곡을 자동 보정하고, 차량 주변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한 화면에 보여준다.
친환경 부품은 전기차용 DC-DC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으로 구성됐다. LG이노텍은 GM으로부터 두 번의 품질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전기차 부품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DC-DC컨버터는 배터리에서 나오는 고압의 직류 전력을 차량 전자장치에 적합한 저압 직류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EVCC는 전기차와 충전기기 간에 충전 상태, 사용자, 요금 등 정보를 주고받는 기능을 한다.
혁신 부품은 차량용 발광다이오드(LED) 면광원 모듈과 15W급 차량·모바일 무선충전모듈, 열전반도체 등으로 꾸며졌다. LED 면광원 모듈은 차량 컨셉에 맞춰 선이나 면 모양의 빛이 나오도록 외장 램프를 디자인할 수 있다. 15W 무선충전 모듈은 다양한 무선충전 표준 규격을 갖춰 호환성이 뛰어나다. 열전반도체는 부품 하나로 주변을 냉각·가열 할 수 있어 차량용 냉장고, 냉온시트, 부품냉각장치 등에 활용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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