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수액 맞던 초등생 의문의 죽음, 미궁 속으로.. 국과수 "사인 미상"

신민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3 14:18

수정 2018.11.13 14:18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인천 내 한 종합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사망한 초등학생의 사인을 확인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의견이 나왔다.

1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숨진 A(11) 군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했지만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정밀 부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

경찰 관계자는 "1차 부검에서 사인을 확인할 수 없었기에 정밀 부검을 해야 한다"면서 "정밀 부검 결과는 2~3주가량 뒤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담당 의료진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과 평소 의약품 관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A군은 개인병원에서 장염 치료를 받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종합병원에서 장염치료제 수액주사를 맞다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경찰에 "피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게 나와 해당 수액을 처방했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심근염과 심근내막염을 의심하고 있다.
두 질환은 각각 심장 근육과 심장 안쪽을 감싸는 막에서 염증이 일어나는 증상을 갖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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