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첨단기술 무장한 SUV로 대륙 공략 나선다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6 16:55

수정 2018.11.16 16:55

현대, 지문인식으로 시동
싼타페 4세대 ‘셩다’ 선봬
기아·텐센트 QQ뮤직 협업
‘더 뉴 KX5’로 준준형 평정
현대·기아차가 차세대 첨단사양으로 무장한 중국형 신차를 내세워 현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16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열린 '2018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현지 맞춤형 신차를 무대에 올렸다.

현대차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
현대차 중국형 신형 싼타페 '셩다'


■현대차, 내년초 지문인식 신차 중국 출시

현대차는 세계 최초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능을 탑재한 중국형 신형 싼타페 4세대 '셩다'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 국내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운전 습관과 기호를 반영해 재탄생한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다. 2.0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국내 모델에 비해 전장은 160mm 늘어난 4930mm로 커졌고, 휠베이스는 100mm 확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3열 실내 공간과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도어 개폐 및 시동이 모두 가능한 지문인증 출입시동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전자의 지문 정보를 이용해 자동차 열쇠 없이도 차량 도어 개폐와 차량 시동이 가능하고, 지문 인증 시 시트와 아웃사이드 미러가 운전자 설정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초음파 센서 감지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중국 최초로 적용했다.이외에도 안전 하차 보조, 바이두 두어 OS 음성인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현지 판매는 내년 1·4분기에 본격화된다.

기아차 중국형 모델 '더 뉴 KX5'
기아차 중국형 모델 '더 뉴 KX5'


■기아차 '더 뉴 KX5' 현지 데뷔

기아차는 중국 전략형 SUV '더 뉴 KX5'의 데뷔식을 가졌다. 중국의 SUV 시장을 겨냥해 기아차가 선보이는 준중형급 SUV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최첨단 안전사양,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주력 SUV이다. 파워트레인은 2.0 가솔린 엔진과 1.6 가솔린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지 출시는 내년 상반기 예정이다. 기존 모델 대비 70mm 전장을 확대해 실내공간이 커졌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기술이 적용됐다.

텐센트 QQ 뮤직과 협업을 통해 개발된 더 뉴 KX5 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 제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탑승자가 차량 내에서 "OOO 의 노래 틀어줘" "최신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을 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는 기능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차종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1820㎡규모의 전시 공간에 엔씨노, 신형 ix35,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 SUV, 링동, 밍투, 라페스타, 쏘나타 등 세단, 벨로스터 N, i20 WRC, i30 N TCR 등 고성능 N, SUV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등 총 18대의 차량과 최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공기 정화를 시연하는 등 현대차의 미래 수소사회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기아차는 1995㎡면적에 더 뉴 KX5를 비롯해 콘셉트카 SP, K2, K3, 카이선, 신형 즈파오(스포티지 신형 모델), K3 CTCC 레이싱카, KX 크로스 등 총 18대를 선보였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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