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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빌아이, 런던 버스 운행업체와 충돌 방지 기술 테스트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7 22:00

수정 2018.11.17 22:00

평소 대비 충돌 사고 29% 가량 줄어.. 올 연말 최종결과 발표
 
영국 런던의 주요 버스 운행업체 아벨리오 런던이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안전성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사업에 착수했다.

인텔은 “런던교통공사가 산하에 있는 버스안전혁신기금을 통해 모빌아이 안전성 시험을 지원키로 했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아벨리오 런던의 안전 기술 시험 사업에 활용되고 있는 모빌아이의 충돌 방지 기술은 매우 정교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팀이 제작한 솔루션이다. 현재 도로 상에서 주행 중인 거의 모든 차량에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버스 운전자를 지원하는 충돌 예방 관련 필수 음성 및 시각 경고 안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모빌아이가 버스, 자전거, 오토바이를 비롯해 보행자 간 충돌을 줄이는 시험을 한 결과, 평소와 비교했을 때 약 29% 가량 충돌이 감소했다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아울러 충돌사고로 인한 상해도 6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벨리오 런던은 런던 전역에서 48개 버스 노선을 운행하면서 740대 이상의 차량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시험 사업을 위해 아벨리오 런던의 런던 노선 가운데 3개 노선의 66개 버스의 앞 유리창 안쪽에 카메라 한 대와 운전석에 디스플레이 한 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모빌아이 충돌 방지 기술을 장착했다. 이번 시험 사업의 최종 결과는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다.

런던의 주요 버스 운행업체 중 하나인 ‘아벨리오 런던’이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안전성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인텔
런던의 주요 버스 운행업체 중 하나인 ‘아벨리오 런던’이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의 안전성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인텔

모빌아이 길 에일런 EMEA 지역 담당 디렉터는 “버스 운행업체들은 안전기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빌아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위험을 감지한 순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벨리오는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버스 운전자들이 모빌아이 안전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돕는 우수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운송회사안전청에 따르면 2016년 미국에서 발생한 상해 유발 충돌사고 가운데 대형트럭 또는 버스가 관련된 경우는 11만 90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이 기간 동안 대형트럭 및 버스가 관련된 사망자 발생 충돌사고는 4440건을 기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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