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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3만명 운집 ‘흥행 대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8 17:38

수정 2018.11.18 21:58

나흘간 역대급 기록 세워.. 유료바이어 2169명 몰려
18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PC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PC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산=김아름 기자】 '보고, 느끼고, 즐기고.' 18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8'을 요약해주는 문장이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지스타는 흐린 날씨 등에도 2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드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대형 신작들이 선을 보인 데다, 유명인들도 대거 참여해 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는 평가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번 지스타 2018에는 이날 오후 5시(추정)까지 23만5082명이 부산 벡스코 BTC관을 찾았다. 지난 17일 마감한 BTB 유료바이어의 수는 2169명으로 전년(2006명) 수치를 상회했다.
특히 첫날과 둘째날도 전년보다 관람객이 늘었고 셋째날 관람객들이 역대급으로 집중됐다. 지난해 첫날 관람객 4만명을 돌파한 이래 올해도 4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넷째날 BTC관의 관람객수도 작년 수준을 무난하게 넘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스타에 관람객들이 급증한 것은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지스타 현장을 찾으면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또 보는 재미가 있는 e스포츠가 전시회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면서 게임을 보기 위해 지스타를 찾은 관람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레전드 박지성과 유명 축구해설위원 박문성이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국제 e스포츠 대회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 결선 현장을 방문해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날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 '외모지상주의'의 야외 홍보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웹툰의 원작자 '박태준 작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탄생한 '외모지상주의' 알리기에 적극 나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넷마블은 현장 부스에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광고모델 중 1명인 모델 문가비가 관람객들과 만나 함께 퀴즈를 풀고 게임을 시연하는 등의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쿠키워즈 대전에는 홍진호, 초승달, 밍모, 지숙, 풍월량, 지라라, 운학, 서유리 등 유명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3번의 팀대결이 진행됐으며 3전3승으로 홍진호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트리머, 연예인과 함께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카카오게임즈 부스에서는 관람객과 유명인이 함께하는 팀전 이벤트인 셀럽과의 스페셜매치가 진행됐다.

지난해 해외 게임사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에는 메인스폰서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 알리기에 적극 나 섰다. BTB관에는 다양한 해외 업체가 참여했다. 홍콩, 폴란드, 캐나다, 대만, 북유럽 노르딕 5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스페인 카탈루냐 등이 공동관을 운영했다. 지스타 인디게임 공동관에도 영국, 덴마크, 핀란드, 미국, 싱가포르, 튀니지 등 8개국 9개사가 참여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7개국 35개 업체를 소개했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에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개최했다.
EA 챔피언스컵 윈터 관람객 수는 16일 1198명, 17일 1219명으로 총 2417명에 달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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