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패러곤과 에어폭스 암호화폐공개(ICO) 건에 대해 증권법을 적용해 단속한 사건을 두고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셉 영이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CCN 기고문을 통해 SEC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함에 따라 암호화폐의 발전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ICO 투자에 미국인을 배제하거나 SEC의 지침을 따르는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수많은 ICO 투자 펀드를 파산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해 3분기 ICO 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CO 분석기업인 ICORating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ICO 건수는 597건으로 투자액은 약 1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약 83억달러보다 매우 줄어든 수치. 특히 57%의 ICO 건이 투자액 1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고 실제로 상장된 ICO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SEC의 규제 강화를 ICO 투자 위축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에 따른 해시 전쟁으로 비트코인ABC와 비트코인SV 양측 모두 적지 않은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멕스는 비트코인ABC 진영이 미화 약 27만7875달러, 비트코인SV 진영이 미화 약 32만4904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비트멕스는 무의미한 해시파워 전쟁으로 양측의 손실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거품 붕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15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룸버그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과잉투자에 따른 거품 붕괴에 따라 비트코인 거래가가 15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펀드스트레이트의 공동설립자인 톰 리도 연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당초 2만5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로 크게 낮춘 바 있다.
19일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6시 5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9% 오른 5607달러애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1.18% 상승한 176달러, 리플은 2.57% 상승한 5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하드포크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불안케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1.67% 하락한 333달러에 거래 중이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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