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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를 퇴비로"…스타벅스, 올해 커피 재활용 5500톤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9 09:21

수정 2018.11.19 09:21

지난 14일 스타벅스가 광주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보성 차 농가에 커피박을 재활용한 퇴비 2만8000포를 전달했다.
지난 14일 스타벅스가 광주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보성 차 농가에 커피박을 재활용한 퇴비 2만8000포를 전달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연말까지 커피박 5500톤 이상이 재활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재활용률 97%를 달성할 것이라 19일 밝혔다.

스타벅스가 커피박 재활용량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매해 재활용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스타벅스는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률 100%를 목표로 커피찌꺼기 재활용 방안을 다방면에서 모색하고 있다.

커피찌꺼기에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비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위한 상생협력을 맺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퇴비를 지역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 한해 수거된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커피 퇴비 생산으로 3690톤, 매장 방문 고객 제공 1200톤, 비료 제작으로 600톤을 재활용할 예정이며, 이 밖에도 친환경 캠페인에 사용되는 꽃 화분 키트 제작에 10톤, 바이오 연료 연구 및 시범 생산을 위해 30톤을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재활용 된 커피찌꺼기로 생산된 커피 퇴비를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기증하며 농가 상생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보성군, 한국차중앙협의회, 자원순화사회연대, 보성 차 재배 농가 관계자들과 보성의 차 재배 농가에 2만 8000 포대의 친환경 커피 퇴비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 이후 스타벅스 광주지역 임직원 40여명은 보성에 위치한 대한다원의 차 재배 농지에 커피 퇴비를 뿌리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퇴비 기부 역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5년 1만 포대 기부를 시작으로, 2016년도 3만 1000포, 2017년도 4만500포, 2018년 4만 6000포까지 기부량을 지속 늘려왔으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원이 넘는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는 "종이빨대 도입과 비닐포장 절감 등 커피업계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과 함께 스타벅스의 커피찌꺼기 자원 재활용은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미래 환경,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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