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그룹, 뇌공학 선두주자 '브라운대'와 협업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9 13:14

수정 2018.11.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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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뇌공학'의 선두주자인 미국 브라운대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프로젝트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뇌공학, 컴퓨터공학,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학, 의학 등 다양한 이종 분야와 융합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탈피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프로젝트의 첫 파트너로 브라운 대학을 선정해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브라운대학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 위치한 아이비리그 명문 사학으로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차세대 신기술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의 선두 주자다.

현대차그룹은 뇌공학과 자동차 산업 간 연계 가능성에 주목해 브라운 대학과 중장기적 공동연구 과제 진행 등 교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술적, 학문적 경계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적극 수용하는 파괴적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대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는 개별 파트너를 대상으로 매년 주제를 달리해 진행된다.
특히 즉각적이고 구체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도록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들을 협업 대상으로 한다.

올해 브라운대학과 협업을 통해 처음 진행된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주제로 생체 모방 모빌리티, 인간과 기계 간 파트너십,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제3회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에서 미국 브라운 대학과 진행한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의 성과를 발표하고 최종 선정된 4개 팀을 시상했다. 브라운 대학 소속 교수, 대학원생, 학부생 등 17개 팀 80여명이 참가한 '현대 비저너리 챌린지 2018'에서 '박쥐의 비행원리를 활용한 항공 로보틱스' 등 4가지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대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연구 과제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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