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헤르츠 어워드'는 주파수를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에게 헌정하기 위한 대회로 2007년부터 매년 작가 평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로상과 작품상 두 부분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열린 어워드에서 작곡가 조태복과 정진희는 작품 '+3x10^8m/s, 비욘드 더 라이트 벨로시티'로 한국인 예술가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들은 내년에 ZKM 게스트 아티스트로 초대돼 'AI'를 주제로 신작을 발표한다.
르트거 브뤼머 ZKM 헤르츠 랩 대표는 "이 작품은 관습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며 정제된 사운드를 재료로 우주의 모든 복잡성을 이야기하고 극한으로 향하는 일관성으로 모든 표현력을 얻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기가-헤르츠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ZKM에서 진행된다. 한편 올해 공로상 수상자는 1986년 미국에서 결성된 세계 최초의 라이브 컴퓨터 음악 밴드 '더 허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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