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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캐시 분리 마무리… 국내 주요 거래소 일제히 'BSV' 상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0 13:54

수정 2018.11.20 13:54

글로벌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캐시(BCH)의 네트워크 분리(하드포크)가 마무리, 두 종류의 암호화폐로 분리되면서 국내 주요 거래소들도 새로 분리돼 나온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SV(BSV)'를 상장하며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분리된 새 암호화폐 'BSV' 거래를 시작했다.

■국내 4대 거래소 모두 'BSV' 거래 지원
빗썸은 20일 오전 11시부터 'BSV' 거래를 지원하기 시작헸다. 다만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입출금을 지원하진 않는다. 빗썸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가 완료됐으며 현재까지 모니터링한 결과 기본 BCH와 분리된 BSV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직 안정성을 완전하게 확인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회원들의 자산보호를 위해 상장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캐시 분리 마무리… 국내 주요 거래소 일제히 'BSV' 상장
업비트도 지난 19일부터 비트코인마켓(BTC마켓)에 BSV를 상장했다. 아울러 업비트는 20일부터 입출금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입출금 진행 시 이용자들은 기존 BCH 입금 주소를 신규로 발급받아야 한다. 하드포크로 인해 BCH의 지갑 업그레이드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개인 지갑이나 타거래소에서 기존 BCH 입금 주소로 BCH를 입금할 경우 업비트 지갑에 입금 반영이 되지 않는다"며 "오입금 복구에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입금 주소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원과 코빗도 지난 16일부터 BSV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
두 암호화폐가 모두 거래되기 시작하면서 시세도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CH는 하루동안 4% 가량 상승했다. 반면 빗썸 기준으로 BSV는 5% 가량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BCH와 BSV의 가격이 계속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BCH 진영이 보유한 BSV를 시장에 판매하게 되면 BSV 가격의 큰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캐시가 아닌 다른 암호화폐들의 시세도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빗썸 기준으로 520만원선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20만원 선이 무너지면 15만3000원대로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캐시의 하드포크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른 암호화폐의 경우에도 대량 보유자간의 갈등으로 분리되거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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