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황당 이야기

"날 두고 출근할거냥"..애교로 출근 방해하는 고양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1 06:19

수정 2018.11.21 06:19

주인이 출근준비를 하자 의자 위로 올라가 애교부리는 고양이 키티. 사진=Josh Rizzotti
주인이 출근준비를 하자 의자 위로 올라가 애교부리는 고양이 키티. 사진=Josh Rizzotti

귀여운 표정과 행동으로 가족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고양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3년전 한 가족은 크리스마스 시기에 '키티'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했다. 유기묘였던 키티는 처음으로 가족이 생기면서 가족들에게 끈임없는 애정을 요구하고 있다.

키티를 입양한 가족의 아버지인 조쉬 리조티는 "키티가 항상 우리 곁에 있으려고 한다"라며 "우리가 화장실에 있든 주방에 있든, 침실에 있든 우리를 따라다닌다"라고 말했다.

조쉬는 "사람에게 아기처럼 안겨있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내가 아는 한 키티가 처음이다"라며 웃었다.


키티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것은 가족이 집을 나갈때이다. 가족들이 집을 나서기 위해 준비를 하면 온갖 귀여운 표정과 행동으로 가족을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키티의 '전략'이다.

몇달전 조쉬가 출근하기 위해 준비를 하자 키티는 근처 의자에 올라가 귀여운 포즈를 취했다. 조쉬는 "영원히 출근하지 않고 귀여운 키티와 함께 시간을 보낼뻔 했다"고 말했다.

출근을 하지 못하게 귀여운 표정으로 상자에 들어가 있는 키티. 사진=Josh Rizzotti
출근을 하지 못하게 귀여운 표정으로 상자에 들어가 있는 키티. 사진=Josh Rizzotti

조쉬의 주저하는 모습을 본 키티는 그때부터 가족들이 외출준비를 할때면 귀여운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다. 조쉬는 "우리가 나가려할때면 키티는 문까지 쫓아와 신발을 신을때까지 야옹거린다"라며 "우리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올때면 소리로 알아채고 신발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문을 열면 온갖 야옹대는 소리로 우리를 맞이하며, 안아올려서 뽀뽀를 해줄때까지 메달린다"라고 설명했다.

주인 머리 위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는 키티. 사진=Josh Rizzotti
주인 머리 위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는 키티. 사진=Josh Rizzotti

한편, 키티의 또다른 취미는 아빠인 조쉬의 머리 위에 올라가는 것이다.
조쉬가 핸드폰을 가지고 놀거나 쉬고 있을때면 키티는 항상 머리 위에 올라가서 애정을 갈구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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