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영산대, 개교 36주년 맞아 재도약 다짐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2 11:51

수정 2018.11.22 18:16

‘홍익인간과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석학 초청 건학이념 학술대회 개최
경남 영산대(와이즈유)가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캠퍼스 대강당에서 약 300명의 교직원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6주년 기념식’과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와이즈유
경남 영산대(와이즈유)가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캠퍼스 대강당에서 약 300명의 교직원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6주년 기념식’과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와이즈유
【양산=오성택 기자】 경남 양산의 영산대(와이즈유)가 개교 36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갖고 대학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22일 와이즈유에 따르면 전날 부산 해운대캠퍼스 대강당에서 약 300명의 교직원과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6주년 기념식’과 ‘건학이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부구욱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대학은 일상 사고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준비하도록 요구받고 있다”면서 “와이즈유의 건학이념인 ‘원융무애’와 ‘홍익인간’에 내재된 대학의 본질적 가치 탐구를 통해 지혜의 세계로 나가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와이즈유 한국학학술원이 주최한 학술대회는 ‘홍익인간과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임경순 포스테 교수를 특별 초청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영우 교수는 “한국인의 선진적인 정신문화는 한마디로 선비정신이며, 한국인은 치열한 성취욕과 교육열·근면성·이기주의를 거부하는 공동체정신·독재에 대한 거부·가무를 즐기는 신바람의 역동성 등이 선비정신의 유산”이라며 “선비정신이 발달한 배경에는 홍익인간 정신이 한국인의 마음속에 체질화 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리, 윤리, 자유, 실존적 선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우창 교수는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췄지만 사회 신뢰도는 하위권 수준”이라면서 “인간의 윤리 도덕의 물음에 대한 탐구 없이는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자역학과 새로운 세계관’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경순 교수는 “멀리 있는 우주 세계도 궁극적으로는 나의 지금 모습과 연결돼 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각 순간마다 선택된 무한히 많은 다른 가능성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와이즈유는 이날 개교기념식에서 10년 이상 장기근속 교직원들에게 근속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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