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6%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02%로 상승폭 유지했지만 서울(-0.01%→-0.02%) 및 지방(-0.05%→-0.06%), 세종(-0.04%→-0.08%)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9·13 대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 61주만에 하락 전환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강남4구 하락에 따른 심리위축으로 매수문의 급감하며 대부분 구의 상승폭도 축소되는 추세다. 강남의 경우 재건축 및 그간 급등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호가 하락에도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11개구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직주근접 및 각종 호재로 상승세가 이어졌던 종로·동대문구도 지난 해 8월 이후 64주만에 보합 전환됐다.
서울지역 규제에 따른 반사효과로 인천은 0.05%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졌다.
부평 등 교통여건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단지에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계양구도 서운일반산업단지 등 개발 호재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가 화서역 인근 스타필드 입점 호재 및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등으로 수요 증가하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0.28% 상승했고, 김포는 김포도시철도 역세권과 강서구 인접 고촌읍에 수요유입되며 0.16% 올랐다.
시도별로는 대전(0.14%), 대구(0.10%), 인천(0.09%), 전남(0.07%) 등은 상승했고 울산(-0.31%), 강원(-0.24%), 경남(-0.16%), 충북(-0.14%), 경북(-0.13%), 부산(-0.09%), 세종(-0.08%)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울산(-0.33%), 경남(-0.21%), 충북(-0.18%) 등 경기가 침체된 지방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짙다. 서울도 전반적으로 전세 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4주 연속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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