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력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아웃라이어 벤처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벤처캐피털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동안 119건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투자액도 지난 2017년 9억달러에서 올해 3분기까지 28억5000만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웃라이어 벤처스의 공동설립자 아론 반 아머스는 "블록체인 관련 투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라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 가치 하락으로 블록체인 시장이 새로운 유망주 디앱(DApp)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가 보도했다. DApp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칭하는 표현. 암호화폐와 달리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높고 사용자 접근 및 이용이 간편하다는 점, 기존 SW산업과 직접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가치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크립토글로브는 전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선진국으로 불리는 몰타에서 암호화폐만으로 월세를 받는 사례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몰타 발레타시의 한 건물주는 300만달러 가치의 옛 궁전 건물의 월세를 비트코인으로만 받겠다고 공표했다. 가격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만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지만, 암호화폐 결제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덧붙였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털로 알려진 크립토오라클의 파트너, 루 커너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암호화폐 시장 침체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아마존의 주가가 300달러에서 6달러 밑으로 폭락했지만 십수 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의 기업 반열에 올랐다"면서 현재의 암호화폐 하락세는 일시적이며 여전히 높은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23일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가 5%가량 급락하고 있다. 오전 6시 30분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한 44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은 0.84% 하락한 43센트, 이더리움은 2.34% 하락한 130달러, 비트코인 캐시는 5.12% 급락한 2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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