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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세쏘바이오파마 윤병학 대표 “항암·패혈증 신약 개발 추진...파이프라인 강화 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0:58

수정 2018.11.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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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치료제 국한됐던 엑세쏘바이오파마에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추가
'메디컬 푸드' 생산·판매로 수익 확보...2022년 코스닥 상장 목표
윤병학 엑세쏘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23일 인터뷰에서 면역항암제, 폐혈증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세쏘바이오파마
윤병학 엑세쏘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23일 인터뷰에서 면역항암제, 폐혈증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엑세쏘바이오파마

[인터뷰] 엑세쏘바이오파마 윤병학 대표 “항암·패혈증 신약 개발 추진...파이프라인 강화 주력”


“치매 치료제 하나만으로는 경쟁력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파이프라인 강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했고 면역항암제, 패혈증 치료제 등의 후보물질을 확보했습니다.”
엑세쏘바이오파마(AXCESO BIOPHARMA, 구 피토스) 윤병학 대표이사는 2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다양한 후보물질을 통한 신약 개발에 주력해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2016년부터 에이치엘비에서 항암제 아파티닙(Apatinib), 인공간 등의 개발을 진두 지휘한 신약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가다. 그는 올해 9월 피토스 신규 대표로 취임 후 사명을 엑세쏘바이오파마로 변경하고 신약 전문 기업으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윤 대표는 “취임 조건으로 모든 것을 바꾸게 해달라고 말했다”며 “오로지 치매 치료제 연구에만 매진해 있었고, 화장품 사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었던 사업 구조의 전반적인 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치매 치료제의 경우 허가까지 간 후보물질이 없다는 점에서 파이프라인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또 신약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화장품 사업 부문을 분리해 코스닥 상장사인 버추얼텍과 조인트벤처(JV) 설립을 결정했다.

그는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먼저 가져와 생명공학연구원과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연구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비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기존 대형 글로벌 제약사와 달리 저분자 물질을 활용한 화학적 합성 방식으로 생산단가 및 생산기간을 줄여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수요가 큰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도 추가했다. 윤 대표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희귀의약품 질환 학회에 참석해 패혈증 치료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향후 해외 법인과 펀딩 및 기술이전을 논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자금 확보다. 모든 바이오 기업이 그렇듯 자금이 없으면 연구활동에 제약이 올 수밖에 없다. 윤 대표는 고민 끝에 ‘메디컬 푸드’를 생산하는 100% 자회사를 내년 1월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항암 치료에 있어 필요한 경구·경관용 식품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E사와 메디컬 푸드를 만들기로 했다.

그는 “E사가 개발한 지사제 특허물질을 이용해 기존 메디컬 푸드 생산기업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메티컬 푸드 시장의 레시피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된 식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2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올해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을 20명으로 늘려가는 등 내외적인 회사 경쟁력 확보에 지속 힘써갈 계획이다.
그는 “실속을 키워 매력적인 회사가 된다면 기회는 충분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 펀딩금액은 150억~200억원으로 책정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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