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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재명 향해 "물귀신 행태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6 10:32

수정 2018.11.26 10:32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라며 일갈했다.

홍 전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분으로 문재인 정권도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는 신호로 보이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이재명 지사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홍 전 대표는 "경기지사를 할 때 경남FC와 성남FC가 동시에 2부리그 강등 위기에 처했는데 그때 이재명 성남시장이 과도하게 프로축구 연맹을 공격한 일로 구단주 징계 대상에 오른 일이 있다"며 "나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편을 들어 프로 축구연맹을 같이 비판해주었는데 징계 대상에 올랐던 그가 징계 심의 때 나를 걸고넘어지면서 왜 홍준표는 징계하지 않고 나만 하냐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당 지사는 징계 않고 야당 시장인 자기만 징계한다고 나를 걸고 넘어지면서 자기의 징계를 피하려고 한 것"이라며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 운운을 보니 그때 일이 생각난다"고 힐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 지사는) 자기 문제에 부닥치면 이를 피하기 위해 자기를 도와준 사람도 같이 끌고 들어가는 물귀신 작전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임을 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아마 이번에 알았을 것"이라며 "지금 우린 막장 주인공의 막장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냉소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4일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저나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면서 "대선 경선 당시 트위터 글을 이유로 제 아내에게 가새히즌 비정상적 공격에는 필연적으로 특혜 채용 의혹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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