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단계적 허용 △거래소 양성화 △디지털 자산 제도화 등 정책 자문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 사진)가 27일 공식 출범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제2기 위원으로 전격 합류했다. 표 대표는 지난 1년 여간 자체 리서치센터(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분석)와 이오시스(EOS 기반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등을 이끌면서, 블록체인 생태계에 필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확보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을 제도권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대정부 제언’을 발표한 그는 향후 1년 간 4차위 2기 위원으로서, 관련 정책 설계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4차위는 “1년 더 임기가 연장된 장병규 4차위원장을 비롯해 민간위원 19명과 당연직인 정부위원 6명 등 총 25명의 4차위 2기 구성이 완료됐다”며 “12월 초 전체회의를 열어 2기 운영 방향과 기타 안건 등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민간위원은 블록체인, 자동차, 의료,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분야 산업계와 교육, 사회복지, 바이오 분야 학계 및 연구기관, 법조계 등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4차위는 민간위원 중 최연소(85년생)인 표철민 대표를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앞서 표 대표는 지난 9월 말 ‘디지털 자산발(發) 대한민국 혁신성장을 위한 대정부 제언’이란 장문의 글을 통해 미국식 적격투자자제도를 응용한 단계적 암호화폐공개(ICO) 제도화와 암호화폐 거래소 양성화 등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적정한 가치로 산정할 수 있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을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데 앞장 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4차위 2기 정부위원으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함께한다. 1기 활동 당시 ‘유명무실한 4차위’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정부위원들이 2기 활동 기간에는 민관협력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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