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35억t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NHK에 따르면 UNEP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온실가스 배출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535억t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 온실가스 감축 대책이 유지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는 2030년 590억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폭염과 폭우, 홍수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평균 기온 상승폭을 2도 미만으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00억t까지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크게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티아 트리파티 UNEP 뉴욕사무소 소장은 "시간이 없다. 더 빨리 조치를 취할수록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다음달 2일부터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도 거론될 예정이어서 각국의 대책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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