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은 이날 열린 ‘2018년 겨울철 대설 종합대책’ 회의와 현장점검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전 점검과 대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제적 대응을 위한 거점 확보가 우선”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정하영 시장은 “폭설 등 재난상황에선 매뉴얼대로 움직여야 효과적이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원칙 있는 대응을 강조하고 “상황을 다양한 채널로 시민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종합대책 회의에는 안전총괄과장, 도로관리과장, 교통개선과장, 공보담당관, 복지과장, 농정과장 등 김포시 공직자와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한국전력김포영업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적설일수는 17.1일로 증가세를 보여 올해 겨울도 폭설에 따른 재난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사람 중심 대설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대책을 준비해 왔다.
김포시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한 발 앞선 상황대응 △인명 피해 제로화 △교통불편 최소화 △신속한 구호 및 지원 △시민 참여 홍보 등 사람 중심의 폭설피해 예방대책을 밝혔다.
김포시는 한 발 앞선 상황대응으로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주의보(24시간 적설 5cm 이상) 78명, 경보(24시간 적설 20cm 이상) 513명, 비상사태 1069명 등 단계별로 직원을 투입한다.
또한 교통정보 CCTV를 활용해 적설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걸포동 제설창고 외에 월곶면 공영차고지에 제설 전진기지를 올해부터 운영한다.
이에 앞서 김포시는 살포기 6대를 추가 구매한 뒤 월곶면 전진기지, 걸포동 제설창고, 읍·면·동에 총 42대 살포기와 32대 제설기, 113대 트랙터 삽날을 분산 배치하고 점검을 마쳤다.
작년 14대이던 민간 덤프트럭 임차대수도 올해 대폭 늘렸다. 김포시는 15톤 덤프트럭 20대를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 임차해 월곶면과 걸포동에 각 10대씩 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고상제설제 1580톤, 액상 70톤, 염화칼슘 300톤 등 총 2152톤 8회 분량의 제설제를 확보해 작업 대응력을 높였다.
감정1교, 장기IC, 운양용화사IC, 한강신도시IC, 신곡IC, 전호대교 등 6곳에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올해 처음 설치했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폭설 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설치됐으며 적설량에 따라 자동으로 염수를 분사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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