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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에 자동사냥까지… ‘리니지’의 귀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8:01

수정 2018.11.29 21:27

출시 20년 만에 전면 개선 리니지 리마스터 전격 공개
모바일로 캐릭터 확인하고 신규 클래스 ‘검사’의 등장
다른서버와 월드 공성전도
김택진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온니 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택진 대표가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온니 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리니지에 파격적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엔씨소프트는 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리니지 서비스 20주년 미디어 간담회 '온니 원'을 개최하고 앞으로의 리니지 서비스 방향과 비전을 공개했다.

엔씨는 이날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플레이서포트시스템(PSS)을 통해 자동사냥이 전면 도입된다. 또 현재 내 상태를 명확히 알수 있는 모바일 뷰어 'M플레이어'를 도입해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이성구 리니지 UNIT장은 "유저의 라이프 사이클이 바뀌었다. 온전히 PC앞에 있는 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드리고자 PSS를 도입했다"라며 "PC 환경이기 때문에 모바일을 뛰어넘는 완벽한 자동사냥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래픽도 대폭 개선해 전투의 시야를 넓혔다. 기존대비 4배 증가된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 HD급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UNIT장은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시각적인 부분을 많이 바꿨다. 리니지는 그래픽보고 하는 게임이 아닌데 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지적이 나올 수 도 있겠지만 저희는 리니지를 예쁘고 화려하게 만들려고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투를 다이나믹하고 스케일 있게 만들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UI가 화면의 절반이었다. 와이드 해상도를 통해 더 넓은 전장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와 다른 서버 이용자와 경쟁하는 '월드 공성전'도 도입된다.

김택진 대표는 "20년간 만들어온 리니지의 가장 큰 변화를 줘볼까 한다. 어떻게 변하려고 하는지 변화의 모습을 알려드리고자 컨퍼런스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워낙 큰 변화라 이 변화를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리니지를 개발한 초창기에는 1000명 쯤 동접 오면 네트워크 바꾸느라 고생하고 바꾸니 3000명으로 바로 올라갔던 추억이있다. 데이터베이스 달았더니 100명으로 동접이 줄어서 욕을 먹었다. 집도 못가고 해결하는데 1주일 걸렸다"라며 "어느날 눈이 떠져서 봤는데 세상이 너무 조용했다. 눈도 잘 안떠진 상태에서 옷을 입고 나가보니 부슬비가 오고 있었다. 회사로 달려가서 서버실에 앉아 지키고 있는데 한명, 한명 직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두 마대자루 하나씩 갖고 모여서 서버를 빙 둘러쌌다. 서로 아무 연락도 안했는데 모여서 서버를 지켜냈던 추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리니지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온라인 게임으로 누적 매출은 3조에 달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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