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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다' vs '자연스러운 일'.. 베컴과 딸 입맞춤 사진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30 15:06

수정 2018.11.30 15:06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 등의 매체는 데이비드 베컴이 그의 딸 하퍼와 입맞춤하는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26일 "곧 크리스마스야. 스케이트 타러 가자"라는 글과 함께 딸과 찍은 사진 한 장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베컴과 딸 하퍼가 다정하게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베컴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은 이를 두고 논쟁을 벌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일부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은 "어린 아이의 입술에 어떻게 키스할 수 있냐", "나중에 커서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다. 부모들은 그만해야 한다", "입술은 안 된다. 그냥 얼굴에 해라"와 같은 댓글을 남기며 베컴의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 사진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베컴은 하퍼의 아빠고 하퍼는 베컴의 딸이야", "하퍼는 행복해보인다. 왜 이상하게 보는 거지?", "아빠와 딸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멋진 사진이다"와 같은 의견을 남겼다.

이 논쟁은 영국의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TV쇼 '굿모닝 브리튼'의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은 방송에서 베컴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베컴을 향해 "이상한 일이다. 아이가 7살이라면 그들의 입술에 입맞추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올림픽 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포드는 아들과 입맞추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베컴을 옹호했다.
그레그는 "부모의 사랑을 보고 화내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입맞춤을 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으며, 내 아이들이 허락할 때 까지 계속할 것"이라는 글을 함께 남겼다.

데이비드 베컴은 지난 1999년 빅토리아와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베컴은 평소에도 막내딸인 하퍼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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