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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 EOS 기축거래 시작…생태계 확장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3 12:43

수정 2018.12.03 12:43

EOS BP 후보로 활약했던 '이오시스'와 협업…EOS 기반 디앱 지원
체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3일 이오스(EOS) 기축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3월 EOS 블록생성자(BP, Block Producer) 후보(이오시스) 출마 당시, 기치로 내걸었던 글로벌 EOS 생태계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EOS 토큰을 보유한 사람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으로 한 차례 바꾸지 않고, 곧바로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중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EOS 기축거래 시장에는 퍼블릭 블록체인인 EOS 기반 디앱(dApp,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 및 사이드 체인(자매 체인) 토큰이 주로 상장될 예정이다.

데이빗은 3일 오후 2시 경부터 이오스(EOS) 기축 마켓을 운영한다. /사진=체인파트너스
데이빗은 3일 오후 2시 경부터 이오스(EOS) 기축 마켓을 운영한다. /사진=체인파트너스

데이빗은 “EOS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잇는 세 번째 기축통화로 운영한다”며 “내년 1·4분기까지 수십 개 이상의 토큰을 EOS 기축거래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빗은 우선 EOS 기축거래 시장에 ‘보이드(BOID)’와 ‘대블(DABBLE)’ 등 토큰 2개를 상장했다. 보이드는 이용자가 PC 자원을 제공하고 보상을 나누는 형태의 분산 컴퓨팅 서비스이며, 대블 역시 보상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데이빗은 또 체인파트너스 안에서 EOS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로 활약 중인 이오시스(EOSYS)와 함께 유망한 EOS 기반 토큰을 선별해나갈 예정이다. 이오시스 김홍욱 팀장은 “EOS 기반 디앱은 이더리움 기반 디앱과 비교했을 때 실제 사용자가 있고 사용량도 높은 반면 토큰을 상장할 수 있는 거래소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라며 “데이빗 등을 통해 EOS 기반 디앱의 토큰 유통이 활성화되면 EOS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블록체인 활성도를 나타내는 블록티비티(Blocktivity)에 따르면 EOS는 비트코인 등과 비교했을 때 블록체인 가동량(Number of Operation)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진=블록체인 활성도를 나타내는 블록티비티 갈무리
블록체인 활성도를 나타내는 블록티비티(Blocktivity)에 따르면 EOS는 비트코인 등과 비교했을 때 블록체인 가동량(Number of Operation)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진=블록체인 활성도를 나타내는 블록티비티 갈무리

블록체인 활성도를 수치화한 ‘블록티비티(Blocktivity)’에 따르면 EOS는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용 디앱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블록체인이다.

체인파트너스 표철민 대표는 “EOS 메인넷을 공동 출범시킨 이오시스와 기술 중심 거래소인 데이빗 간의 긴밀한 협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EOS 생태계가 건강하게 커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EOS 기반 프로젝트들이 보다 많아질 수 있도록 발행부터 유통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3일 몰타(Malta) 정부로부터 ‘가상금융자산(Virtual Financial Asset)’을 합법적으로 취급할 수 있는 ‘클래스 4’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유럽연합(EU) 가입국인 몰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산업 육성을 위해 ‘가상금융자산법’을 시행 중이다.
이 법에서 규정한 최상위 라이센스인 ‘클래스 4’를 통해 체인파트너스 몰타 법인은 앞으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을 비롯해 투자자(고객) 자산을 합법적으로 수신 및 운용할 수 있다. 즉 법정화폐인 유로화(EUR)를 합법적으로 수신하는 것은 물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자산 수탁(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는 ‘클래스 4’ 라이센스를 데이빗의 서비스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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