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활용한 작품 만들기 및 강연회 개최
교수와 전시 참여 작가들의 미래에 대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교수와 전시 참여 작가들의 미래에 대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내년 3월 24일까지 Post-Human ‘인간 이후의 인간’이란 제목의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3D 프린터로 작품을 만드는 제작 시연 및 3D 프린터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포스트 휴먼’시대를 바라보는 비관적인 태도와 낙관적 태도의 두 가지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부터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N세대(인터넷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참여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기술혁신시대 예술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김홍진 작가의 출품작은 모두 3D프린터로 제작돼 이번 시연 및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8일 하루 동안 다양한 강연이 펼쳐진다. 먼저 △창원대 문화테크노학과 이병훈 교수의 ‘3D 기술의 응용방향 그리고 미래전망’ △이정윤·오신욱·안재철 작가의 ‘포스트 휴먼시대의 공간 알고리즘’에 대한 강연이 각각 오전과 우호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예술의 역할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전시를 더욱 심도 있게 이해하면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시연·체험 및 강연 행사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갤러리 1과 큐빅하우스 시청각실, 고객쉼터에서 진행되며, 전시관 티켓을 소지하면 누구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예술 원형 그리고 지속가능성 △협업과 3D기술을 통해 진화하는 예술 △포스트 휴먼시대의 ‘공간’알고리즘’ 등 3가지 소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도자·조형·미디어·설치 등 10개 팀 14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현대 미술의 상상력과 협업, 공감각적 경험으로의 확장에 대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관객 참여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예술 작품을 시각적으로만 감상하는 수동적인 관람자에서 나아가 작품에 대해 생각하고 직접 체험해보면서 작품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윤희 전시기획팀장은 “인공지능(AI)이 모든 분야를 규칙화할 수 없으며, 인공지능의 기술이 첨단화되고 더욱 복잡해질수록 원형으로 되돌아가려는 측면이 부각되기 마련”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포스트 휴먼시대’를 새로운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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