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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모터-프로펠러 궁합 승부 좌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4 23:53

수정 2018.12.04 23:53

경정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경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강근주 기자] 2018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가왔다. 올해는 신형 모터와의 첫 해인 만큼 이변이 자주 일어나며 중배당 이상 결과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모터 기력을 파악하고 있다.

모터는 기본적인 형틀을 통해 제작되지만 태생부터 특별나게 두드러진 기력을 발휘하는 모터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모터도 상당수 있어 시험운행을 통해 소개항주 하위권에 있는 40대의 모터는 실전경주에 투입되지 않고 바로 영종도훈련원으로 보내진다.

경정은 모터와 보트 그리고 선수 기량이 합을 이룬 복합적인 스포츠다.
여기에 모터 특성과 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프로펠러의 중요성은 이미 상식이 됐다.

다만 프로펠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터도 있다. 그 중 고른 기력을 보이는 모터는 현재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55번이다. 총 50회 출전 중 1착 23회 2착 16회 3착 2회로 평균착순점 8.1% 승률 46% 연대율 78%로 이사장배 2위 스포츠경향배 우승 쿠리하라배 3위로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최강 모터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 뒤를 이은 120번 모터는 총 59회 출전 중 1착 28회 2착 12회 3착 9회로 평균착순점 7.95% 승률 47.4% 연대율 67.8%로 여왕전 3위 제4차 GPP 우승 쿠리하라배 2위를 기록하며 55번 모터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평균착순점 7.39%로 3위를 기록 중인 65번 모터도 총 46회 출전 중 1착 14회 2착 11회 3착 12회로 고른 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29번 129번 155번 모터 등은 프로펠러 영향을 받지 않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호성능 모터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프로펠러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를 보이는 모터도 상당수 있다. 그 중 40번은 평균착순점 4.66%를 기록 중에 있는 모터로 59회 출전 중 안지민(2회) 손지영(1회) 김민준(1회) 손근성(1회)선수 등이 1착을 기록했는데 입상 선수들의 프로펠러가 선회형으로 1턴에서 순발력을 활용한 전개력의 승리를 보여준다.


지난 46회 2일차 11경주에서도 출전선수 중 소개항주(모터의 직선력 수치) 기록에서 가장 저조한 7.15초를 기록했지만 박영수 선수의 1턴 찌르기 전개 이후 강성 모터와의 경합 속에서도 굳건히 3착 입상을 하며 쌍복승식 104배를 터트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92번 모터 또한 평균착순점 4.71%를 기록하며 중하위권 모터로 인식이 되고 있지만 지난 46회 1일차 11경주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늦은 소개항주 7.18초를 보였지만 김민길 선수는 선회형 프로펠러를 활용해 1턴에서 밀림을 최소화하며 전속 휘감기 우승으로 쌍승식 180.3배를 터트렸다.


경정 전문가 대다수는 “중하위권에 있는 모터도 탑승선수의 프로펠러를 면밀히 살핀다면 충분히 1턴 경합이 되는 만큼 조금 더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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